경상남도 합천에서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도로를 달리던 차량 수십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6분 경남 합천군 대양면 33번 국도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승용차, 트럭 등 40여 대가 추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용차 등 32대가 연쇄 추돌 후 20여m 떨어진 곳에서 승용차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승용차 2대도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37) 씨 등 8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전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합천은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사고 시간까지 1.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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