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서 거론된 기술株 '들썩'

입력 2020-01-06 15:43   수정 2020-01-07 02:16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을 앞두고 한국 증시에 상장된 관련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매년 초 CES에서 화제가 된 기술주들이 성장성을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올랐던 만큼 올해도 CES를 주식 투자의 길라잡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라온피플은 1250원(5.40%) 오른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온피플은 올 들어서만 31.18% 뛰었다.

올해 CES 2020에서 화두 중 하나로 제시될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라온피플이 분류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라온피플은 AI가 카메라를 통해 각종 정보를 파악하도록 하는 AI머신비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보다 71.0% 많은 130억원이다.

마이크로 LED(소자 크기가 가로세로 각각 0.01㎝ 이하인 초소형 액정표시장치)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CES2020에서 마이크로 LED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관련주로 분류된 루멘스(36.48%), 서울반도체(22.26%), 큐에스아이(31.60%) 등이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5세대(5G) 이동통신은 올해 첫 상용화에 들어가는 만큼 CES에서 핵심 주제로 다뤄진다. 5G 관련주로 꼽히는 AP위성은 지난해 11월 이후 8.68% 올랐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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