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출판사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작가도 “작가들이 보다 나은 조건에서 출판사와 관계 맺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우수상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학사상사 관계자는 “논란이 된 수상 거부 문제에 대해 올바른 답안을 찾아 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수상자 발표 날짜를 다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문학사상사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저작권 양도 조건이 계약서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43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부터다. 문학사상사는 이번에 문제가 된 규정을 삭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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