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자신의 컴퓨터를 임의로 분해한 신동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신동 덕분에 시련을 맞은 김희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은 김희철이 양치질을 하는 사이에 방으로 몰래 들어갔다. 신동이 가져온 건 다름 아닌 컴퓨터 본체였다. 신동은 김희철의 컴퓨터를 고쳐주겠다고 호언장담하며 분해하기 시작했고, 늦게나마 이 상황을 발견한 김희철은 욕을 하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신동은 들은 체 만 체 하며 "그렇게 깔끔한 사람이 컴퓨터는 왜 이렇게 더럽냐. 내가 다 깨끗하게 고쳐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동은 새 디자인의 케이스를 꺼내 보여주며 "이 케이스에 옮겨 담을 거다. 어때 괜찮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도 조금은 설득된 듯 긴장을 풀었다.
이후 신동은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컴퓨터 분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동은 난관에 봉착했는지 부품 조립을 헷갈려 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모습에 김희철도 긴장감을 떨치지 못했다.
김희철은 "컴퓨터는 특히 내게 중요하다. 이제 어떡하냐"고 따져 물었다. 결국 신동이 선택한 건 전문가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신동은 영상통화를 하며 전문가에게 이것저것 물어봤고 그제서야 뭔가 해결된 듯 더욱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동은 5시간이 지나도 조립을 완료하지 못했다. 신동은 방으로 들어가려는 김희철을 붙잡고 "미안한데 목이 마르다. 물 한 잔만"이라고 요청했다. 신동은 여기에 더해 "나는 다이어트 해야하니 따뜻한 물로 갖다달라"며 요청사항이 하나씩 늘어갔다. 김희철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신동아 그거 꼭 고쳐야 돼"라고 애원하며 냄비를 꺼내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동은 결국 조립을 마치지 못했고 멋쩍은 듯 "세진이 형(전문가) 부를까?"라고 해 김희철을 분노케 했다. 김희철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던지면 "부를 거면 아까 부르지, 지금 몇 신데 오겠냐라고 소리쳤다. 신동은 그런 김희철은 본체만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얼른 밖으로 도망쳤고 김희철은 이튿날 전문가를 불러야만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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