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거주 규모의 자율주행 테스트 도시 만들 것
토요타가 2021년 일본 후지산 근처에 사람이 거주하는 스마트 시티,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oratory)'을 만들 계획이다.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0 CES 미디어데이에서 토요타가 살아있는 실험실로 불리는 '우븐 시티(Woven City)'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우븐 시티는 자율주행과 로봇 공학, 개인 이동성, 스마트 홈,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검증하는 실험실이다. 여기에는 토요타 연구원들과 그 가족, 퇴직자, 과학자, 업계 파트너 등 2,000여명이 실제 거주한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소규모로 완전한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미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라며 "사람과 건물, 자동차가 모두 데이터와 센서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 통신함으로써 AI 기술을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업계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하고 세계 과학자 및 연구원을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초대할 계획이다.
우븐 시티 내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차와 무공해차만 주행이 허용된다. 주택은 로봇 공학과 같은 최신 인간 지원 기술을 갖추고 센서 기반 AI를 사용해 거주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건물은 주로 목재로 만들며 옥상은 태양광 패널로 덮어 전기를 만들고, 일부 전력은 수소 생산에 활용, 필요할 때마다 전력을 재생산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거리는 자동차 전용, 1인 모빌리티와 보행자 혼합, 보행자 전용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이 세 가지 형태의 거리는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험하기 위해 격자 패턴으로 짜여진다.
한편, 도시 설계는 BIG(Bjarke Ingels Group)이 맡는다. BIG 팀은 뉴욕 세계 무역센터 2곳과 덴마크 레고 하우스, 구글 런던 본사 등을 설계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CES]컨티넨탈, 젠하이저와 자율주행차용 오디오 만든다
▶ [CES]보쉬, 눈부신 부분만 가리는 투명 선바이저 내놔
▶ [CES]안전하고 유익한 보쉬의 AI 기술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