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행장은 “수출금융, 경협증진자금, EDCF 등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금융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새로운 분야로 도전할 수 있도록 금융 패키지와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미 지난해 말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기업을 위한 지금의 대출 한도·금리 지원책을 1년 연장했다. 수출입은행은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부문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재대출 또는 만기연장 시 한도축소 또는 금리인상을 미루는 방안’을 2020년 말까지 시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해 왔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63개 기업, 4308억원의 대출(잔액기준) 지원책의 적용 대상이다.
방 행장은 디지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프로젝트금융을 주로 지원하는 업무 특성상 전면적 디지털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디지털 금융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 3일 ‘2020 세계국가편람’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2020 세계국가편람 모바일 앱은 세계 216개국의 국가개황과 주요 경제지표, 사회·개발지표, 한국과의 관계(무역현황, 투자현황) 등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방 행장은 올해 3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을 시작으로 자동심사시스템 도입 등 업무 디지털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디지털화를 통해 확보된 시간과 자원은 핵심업무에 집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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