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신인왕 출신 임성재(22·사진)가 2020년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6일 하와이에서 치러진 새해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는 지난해 챔피언만 참가하는 대회라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2018-2019시즌 35개 대회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7차례 드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후반기 2019-2020시즌에도 샌더슨팜스챔피언십 2위, 조조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소니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번 시즌 평균 퍼트 수는 1.560타로 투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큰 경쟁자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이번 시즌 2승째를 거둔 저스틴 토머스(27·미국)다. 연장 3차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선 그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2017년에도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를 공동 25위로 마친 강성훈(33)도 소니오픈에 출격한다. 이경훈(29)도 소니오픈에서 2020년을 시작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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