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가 임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1시42분 현재 신라젠은 전날보다 3750원(29.07%) 오른 1만66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4거래일만에 오른 것이다. 매수상위에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장암 관련 임상을 추가로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신장암 관련 임상은 펙사벡과 REGN2810(성분명 세미플리맙)을 병용하는 임상1b상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2월 최초로 승인 받은 이후, 면역관문억제제(표적항암제)에 불응(효과가 없는)한 환자로 임상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추가됐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대장암 임상이 업데이트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미국 국립암센터가 주도하는 임상으로 펙사벡을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과 병용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임상이다.
미국 국립암센터는 최근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제출했다. 환자 모집, 투약 등 후속 임상을 위한 준비 단계로, 대장암 관련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