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올 3월 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강성수 한화손보 사업총괄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 맞춰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6월부터 7년 동안 한화손보를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한화손보의 실적 악화가 박 사장의 4연임을 가로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 한화손보는 보험 리스크 부문 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손보는 이달 중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미흡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 등의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박 사장의 후임은 지난 1일 부사장에 임명된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사장은 한화 재무팀장과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