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지영조 사장이 토요타가 2020 CES에서 밝힌 '실증 도시 건설'에 대해 현실을 반영하기 어려운 실험이라고 언급했다.
7일(현지시각) 2020 CES에서 기자와 만난 현대차 지 사장은 토요타의 실증 도시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대단한 일은 아니다"라며 "현실을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획 도시에서는 여러 실제 상황들을 제어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현실과 똑같은 상황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도심의 도로와 지형, 교통 인프라, 돌발 상황 등에 대응해야 진정한 자율주행 시험이라는 얘기다. 토요타의 실증 도시 사업은 후지산 근처의 노지를 이용해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자율주행 도시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여기에 2,000여명의 연구원 및 가족, 과학자 등을 초대할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기사 ▶ [CES]토요타, '트루먼쇼'같은 계획 도시 건설한다).
지 사장은 현대차 역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실증 도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 화성과 성남 판교, 대구시, 세종시 등에서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20 CES 미디어 행사에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3대 미래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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