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사진)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로부터 '2019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GWAA는 고진영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넬리 코르다(22·미국)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고 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고진영은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ANA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렸다. LPGA투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상금왕, 평균 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고진영은 "이런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골프 기자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수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30·미국)가 2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PGA챔피언십) 1승을 포함해 2승을 신고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개막 하루 전날 미국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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