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SK이노, CES서 신년 첫 전략회의…'E-모빌리티' 집중

입력 2020-01-08 15:35   수정 2020-0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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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7일(현지시간) CES 2020 현장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새해 첫 전략 목표로 최첨단 배터리와 윤활유 등 'E(일렉트릭)-모빌리티'를 선정했다.

CES 2020을 둘러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지동섭 배터리 사업대표, 노재석 SKIET 사장, 김철중 전략본부장 등 경영진 20여명은 주요 기술 트렌드와 미래 성장 방향을 논의했다.

정유와 석유화학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20에 최첨단 배터리와 초경량·친환경 소재 및 각종 윤활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묶은 'SK 인사이드' 모델을 전시 중이다. E-모빌리티 산업이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전략회의에서 김준 총괄사장은 “올해 CES에서 미래 기술, 특히 우리가 가고자 하는 E-모빌리티 분야 기술 발전은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E-모빌리티가 적용되는 산업도 넓어지고 있었다. E-모빌리티 진화 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중요한 성장 기회이지만, 우리가 그 속도를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딥체인지 가속화를 주문했다.

김준 사장은 또 “SK이노베이션과 사업자회사들이 역량을 키워온 배터리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과 최첨단 소재들은 E-모빌리티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E-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략회의 참석자들은 CES에서 공개한 E-모빌리티 산업 혁신의 기본인 'SK 인사이드' 모델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성장은 물론 최근 악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기술개발, 글로벌, 그린이라는 회사 성장의 3대 방침을 모두 담고 있는 ‘SK Inside’의 실행력을 과감하게 높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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