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쪼그라드는 이익에 포스코 국제 신용등급 전망 낮아져

입력 2020-01-09 09:13   수정 2020-01-09 09:14

≪이 기사는 01월09일(01: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A급 기업' 타이틀을 회복하기 어려워졌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철강 가격 하락 탓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9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그대로 BBB+를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낮아졌다는 건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A-로 올라갈 가능성이 그만큼 줄었단 의미다.

S&P는 포스코가 앞으로 1년간 영업실적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지출 증가와 배당 확대로 향후 2년 간 차입금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포스코의 조정 차입금이 2018년 13조1000억원에서 2020년 14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S&P의 계산이다.

실제 아태지역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인해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8년 정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올해도 추가로 7% 감소할 전망이다.

S&P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미중 무역 전쟁과 신흥국 성장 둔화 때문에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율이 한자리 수 초반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현금흐름은 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S&P 관계자는 "포스코의 투자 확대 계획과 철강 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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