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 악연으로 얽힌 길해연과 오나라가 만나는 장면이 목격되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앞서 장금자(길해연 분)를 찾아온 윤호성(김병기 분)이 “조만간 큰 불이 다시 일어날거요.”라며 장금자의 의견을 구하자 장금자가 “그 잘나고 귀하신 따님께서 내 등에 비수를 꽂은 것 벌써 잊어버렸소? 꼬리 아홉 달린 백여시, 회장님 고귀한 딸내미 다리 몽둥이를 확 꺾어버릴 것인께!”라며 윤희주(오나라 분)에 대한 원한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의 얽히고 설킨 악연의 실체가 드러났다.
3년전 장금자도 레온(임태경 분)이 주도한 3천억대 투자사기에 말려 전재산을 잃었고, 윤희주가 형사였던 아들 차영남(변준석 분)에게 레온의 은신처를 알려주며 아들을 사지로 내몰아 죽음에 이르게 했던 것.
공개된 스틸 속 장금자와 윤희주의 팽팽한 기싸움이 사진을 뚫고 나오는 듯 강렬하다.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윤희주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며 매섭게 쏘아보는 심상치 않은 장금자의 표정이 궁금함을 불러일으킨다.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곧고 당당해 보이는 윤희주가 장금자를 왜 찾아왔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돈다발이 담겨있는 가방을 앞에 두고 충격을 받은 듯한 장금자의 모습이 보는 이를 의아하게 만든다.
‘99억의 여자’는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길해연과 오나라의 팽팽한 기싸움의 배경은 오늘(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99억의 여자’ 23, 24회에서 공개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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