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폰에서도 고화질로…리니지2M '리모트 스트리밍'으로 즐긴다"

입력 2020-01-09 14:38   수정 2020-01-09 14:40


엔씨소프트가 저사양 모바일 기기 이용자를 위한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는 9일 경기도 성남 소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리니지2M 업데이트' 간담회에서 "클라우드 기반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갤럭시S8 이하 스마트폰에서도 지연 없이 게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모트 스트리밍은 PC에서 실행한 리니지2M을 스마트폰에 실시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단 엔씨소프트의 크로스 플레이(PC↔모바일) 플랫폼 '퍼플'을 통해 리니지2M을 실행했을 경우에만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퍼플은 저사양 스마트폰에 맞게 그래픽을 사양을 낮췄는데 이를 보완한 것이 리모트 스트리밍 기술이라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다.

퍼플은 갤럭시S8 이하 스마트폰은 그래픽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바람에 PC에서의 고화질 그래픽을 모바일에선 화질을 다운그레이드시켜 구현했었다. 이 프로듀서는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활용하면 고화질 그래픽을 지연 없이 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리니지2M 이용자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리모트 스트리밍은 퍼플을 통해 모바일로 실시간 전송되는 구조로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바로 구동하는 완벽한 수준의 클라우드 게임 형태는 아니다. 이에 대해 이 프로듀서는 "PC를 켜지 않고 클라우드만 열어 게임할 수 있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귀띔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27일 리니지2M 출시 이후 첫 번째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초원·습지·설벽 등의 환경에 따라 다른 방식의 성장을 즐기는 영지 '오렌' △신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잉크' △새로운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는 던전 '상아탑' △가장 강력한 캐릭터를 인질로 잡는 보스 '오르펜' 등을 새로 추가했다.

김남준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개발실 프로듀서는 "이용자들의 성장속도가 빨라 준비된 콘텐츠의 중후반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용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하자는 취지"라고 업데이트 배경을 소개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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