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올해 서울 집값 5% 상승 전망한 이유는…"

입력 2020-01-11 07:00  


▷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오늘도 홍춘욱 박사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홍 박사님, 올해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보시나요?


▶홍춘욱 박사
올해 중에 지하철 9호선이나 신분당선급의 영향력을 가진 노선 개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이쪽에서 큰 변화의 측면은 없다고 봅니다. 철도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이 아닌 곳이 수도권으로, 서울이 아닌 곳이 서울이 되는 것 같은 급격한 공급증가 말이죠. 신규 착공도 내년에 있는지 잘 모를 정도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정도네요. A도 땅을 못 파고 있는데…. 철도망은 늘 주의깊게 보셔야 하는데 일단 거기서 실질적인 부동산 공급의 증가는 교통망 쪽에선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실제 아파트 공급을 봐야하는데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 됐습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의 메리트가 떨어지겠죠. 기 10년을 고생하신 조합원들의 일반분양 수익이 줄어든다면 투자의 매력이 사라지니까요. 결국 앞으로 재건축은 셔터를 내렸다고 봐야하는데요. 재개발이 남는데, 재개발조차도 상당히 많은 구역들이 법적 분쟁이나 갈등을 겪고 있죠.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이미 철거가 이뤄진 지역들은 분양가 문제가 있더라도 일단 나오겠지만 나머지 사업장들이 새로 활성화가 되겠는지는 의미입니다. 결국 2016~2017년까지 진행되던 정비사업 물량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게 끝나고 나면 서울이나 수도권 핵심지역은 공급절벽이 가시화되는 거죠.

▷구민기 기자
상한제 유예기간인 4월을 기점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보고 계시는 거죠?


▶홍춘욱 박사
그런 이야기도 많죠. 하지만 딱 언제라고 말은 못 하겠어요 저는. 다만 올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보는 거죠. 요즘 서울에서 모델하우스 보기도 어렵잖아요.

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더 인하될 가능성이 높죠. 디플레이션이 이렇게 심각하니까요. 물가변동률이 작년 10월 -0.4%였고 11월은 0%였습니다. 기준금리가 연 1.25%니까 1%까지는 예상범위 안에 있겠죠. 미국 FOMC가 2020년 연말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죠. 미국 금리가 안 오르면 시장금리도 급등하긴 어렵죠.

마지막, 경기가 문제인데요. 굉장히 안 좋죠. 근데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한국 경기가 좋아지는 걸 많이 보셨죠. 제 생각엔 수출이 빠르면 2019년 12월 지표부터 플러스가 나오지 않겠느냐 보고 있어요. 직전연도가 워낙 안 좋아서 2019년은 조금만 회복돼도 플러스가 나올 환경이에요.

그리고 모처럼 재정정책을 꺼냈습니다. 슈퍼 예산안 보셨죠? 경기가 더 나빠지기보단 2019년 수준이거나 미세 회복 정도는 보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구민기 기자
특별한 변수는 아닐 수 있겠단 생각이신가요?

▶홍춘욱 박사
패닉을 줄 것 같진 않습니다.

▷구민기 기자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집코노미TV였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구민기 기자 촬영 김예린 인턴PD 편집 조민경 인턴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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