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 환자등록률 23.5%"

입력 2020-01-10 14:48   수정 2020-01-10 14:50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중국 항서제약과 공동으로 간암 1차 치료법으로 면역관문억제제인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이번 3상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14개국에서 총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120명이 등록됐다는 설명이다.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1차 평가지표로 하며, 기존 간암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으로 대조군으로 둔다.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이 개발한 'PD-1' 항체다. 지난해 5월 중국에서 호지킨 림프종 3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지난해 10월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 요법으로 종양이 사라지는 완전관해 사례가 국제학술지(Digestive and Liver Disease)에 발표됐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 외 대장암 3차 치료제, 선양낭성암 1차 치료제, 위암 2차 치료제 등에 대해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와 엘레바는 지난해 "2020년부터 향후 5년 내 5개 항암제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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