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HDC현산, 3월 4075억원 유상증자

입력 2020-01-10 16:51   수정 2020-01-10 16:54


≪이 기사는 01월10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대기 위해 4000억원대 유상증자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를 상대로 보통주 4393만822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4075억원 규모로 당초 계획했던 5000억원보다 조달 예정금액은 다소 줄었다. 증자 예정일은 3월13일이며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은 3월 5~6일 이틀간 진행한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3월 10~11일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추가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정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1만855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날 종가(2만3700원)보다 21.72%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격은 3월2일 확정된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2조5000억원 중 2조101억원을 대기로 했다. 나머지 4899억원은 컨소시엄을 맺은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인수 예정일은 4월30일이다.

1조4760억원(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인수자금의 상당금액을 자체적인 능력으로 납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한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규모 현금이 빠져나가면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9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6조728억원, 부채비율은 807.6%에 달한다. 이런 점을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A+)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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