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설인아, 절제된 연기+슬픔의 눈물로 그려낸 이별의 아픔

입력 2020-01-12 09:04   수정 2020-01-12 09:06

사풀인풀 설인아 (사진=KBS 2TV)


청아 역의 설인아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준휘(김재영 분)와 통화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날 청아는 엄마 영애(김미숙 분)덕분에 준휘와 극적으로 통화를 하며 눈물을 쏟았다. 청아는 준휘의 그리운 목소리에 심장이 떨어질 듯 놀라며 "전 김청아라고 하는데요, 끊지 마요"라며 그를 애타게 붙잡았다. 그는 "잘 지내요? 전 못 지내요. 누구처럼 거짓말은 못 하니까"라며 여전한 돌직구로 준휘를 당황시켰다.

청아는 운전을 하고 있다는 준휘에게 "밥 잘 챙겨 먹고 잠 잘 자고 운전 조심해요. 밤길 조심하고! 내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끊어진 전화에 참고 있던 눈물이 터진 청아의 오열하는 모습과 참고 있던 눈물이 터진 준휘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청아 역의 설인아는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연기를 극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극 초반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직진녀로서의 모습에서 극 중반부로 흐를수록 실연당한 여자의 마음을 연기에 완벽히 담아내며 명실상부 '사풀인풀' 희로애락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영애와 유라(나영희 분)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곧 청아가 준겸(진호은 분)과 준휘가 형제라는 사실이 알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 또한 많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설인아의 활약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사풀인풀'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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