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한국…작년 생산가능인구 19만명 급감

입력 2020-01-12 14:53   수정 2020-01-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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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전년 대비 전체 인구 증가율과 증가량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 말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해 2만3802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0.05%에 불과하다. 생산가능인구는 3735만6074명으로 전년보다 19만967명 감소했다. 2016년 3778만441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고 있으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였다. 만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도 16만1738명 감소한 646만6872명이었다. 역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노인인구는 37만6507명 증가해 802만6915명으로 집계됐다. 노인인구가 800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인인구와 유소년인구의 격차는 156만 명으로 벌어졌다.

평균연령은 42.6세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평균연령은 2008년 37세에서 꾸준히 올라 2014년부터 40세를 넘어섰다. 40대(16.2%)와 50대(16.7%)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평균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세종(36.9세) 경기·광주(40.8세) 울산(40.9세) 대전(41.3세) 인천(41.6세) 제주(41.9세) 등 일곱 곳이다. 전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세종 제주 인천 충북 등 5곳이다. 서울 부산 대구 전북 대전 전남 등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서울 주민등록 인구는 3만6516명 줄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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