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클럽'(사진=TV CHOSUN )](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20200112152337_5e1abb6936be5_1.jpg)
오늘(12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북한 강자들의 법칙, 각을 세워라!'라는 주제로 모란봉 회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신입회원으로 출연한 이옥성 회원의 가슴 아픈 가족 이야기가 공개된다.
신입회원 이옥성은 '내 인생을 망친 언니'라는 충격적인 키워드를 제시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1997년에 갑자기 언니가 행방불명되고, 이후에 오빠와 동생까지 연이어 사라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다 6년 만에 언니에게 연락이 왔는데, 언니는 "중국 골동 장사꾼을 따라갔다가 인신매매를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한다.
오랜만에 언니에게서 온 연락으로 반가움도 잠시, 얼마 안 지나 보안원들이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쳐 아버지와 그녀를 끌고 갔다. 그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어머니가 중국에 드나들면서 삯벌이를 하다가 걸렸다. 교화 3년 형을 받았는데, 형제들이 사라진 것으로 가중처벌이 돼서 추방당하게 된 것"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추방당한 후의 생활은 지옥과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옥성은 "집을 안 줘서 식구들이 살 만한 정도로 돌막을 지었는데, 뱀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열악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곳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먹을 것이 없어 아이에게 3년 동안 풀만 먹였고, 결국 딸이 영양실조에 걸려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들어보지도 못하고 뒷산에 묻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모든 것이 언니 탓이라는 생각에 언니를 가장 원망했었다"며 오랜 세월 동안 언니를 원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이야기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이 밖에, 공포의 피바람을 몰고 온 양강도 간첩 처형 사건 등 더 다양한 모란봉 회원들의 이야기는 오늘(12일) 밤 9시 10분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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