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명칭이 '갤럭시 폴드2'가 아닌 '갤럭시Z 플립(flip)'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IT 관련 유명 인플루언서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갤럭시 폴드 후속작 격인 두 번째 삼성 폴더블폰은 갤럭시Z 플립(가칭)으로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플립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새 폴더블폰을 통신사 등 거래선에 공개했다.
그간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기존 갤럭시폴드와 달리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껍질(클램셸)' 형태다.
기존 갤럭시 폴드가 화면을 펼쳐 태블릿처럼 이용할 수 있었다면, 갤럭시Z 플립은 화면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축을 중심으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 펼쳤을 땐 6.7인치의 화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단 중앙 카메라를 제외한 전체를 화면으로 채우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초박형 유리 재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을 865를 탑재하고, 램(RAM)은 최대 12GB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와 One UI 2.1 인터페이스는 사전 설치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두 개의 배터리를 장착해 이를 합치면 최소 4000mAh는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8K 비디오 녹화, 듀얼 카메라 등도 지원한다.
가격은 기존 갤럭시 폴드(23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한 100만원대 중반 출시가 예상된다. 삼성이 갤럭시 폴드보다 가격을 낮춰 더 많은 국가에 출시,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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