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함께 지난해 7~8월 서울과 부산의 자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축과 투자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SC제일은행은 월 소득 400만~1030만원인 사람을 신흥 부유층, 월소득 1030만원 이상을 부유층, 운용 금융자산이 11억1835만원 이상인 사람을 초부유층으로 규정했다. 이들이 가장 많은 자산을 모으는 시점은 60세로 가정했다.
그 결과 신흥 부유층의 60세 기준 1인당 순자산은 4억5181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유층과 초부유층은 각각 9억1593만원과 33억3939만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세 그룹의 평균치는 15억7000만원이었다.
돈을 모으는 최우선 목표는 신흥 부유층은 자녀 교육(25%), 부유층은 투자자산 매입(22%), 초부유층은 은퇴 대비(29%) 등으로 차이가 있었다.
주요 투자 자산과 정보 채널도 그룹별로 달랐다. 신흥 부유층과 부유층은 보통예금(56%, 47%)과 정기예금(61%, 46%) 등 전통적인 저축 상품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초부유층은 여러 금융상품에 자산을 두루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부유층은 은행 및 금융회사 웹사이트(35%)에서 주로 투자 정보를 얻었다. 반면 부유층의 38%, 초부유층의 39%는 자산관리사나 투자 전문가로부터 직접 조언을 받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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