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쿼드메디슨에 투자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스파크랩의 ‘디스커버리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본 투자를 위해 의사, 의대 교수, 약사 등 의료 업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쿼드메디슨은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대량 생산 시스템을 만든 업체다. 마이크로니들이란 통증을 유발하는 기존 주사기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개량신약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손톱 크기 정도 면적의 피부에 1㎜ 이하의 미세한 바늘들을 침투시켜 피부 각질층을 통해 통증 없이 유효 성분을 직접 전달한다.
쿼드메디슨은 이와 관련해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에 특허 45건 출원, 7건을 등록했다.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는 UN 산하 백신 연구소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국내 공공기관에도 특수 백신을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납품했다. 국내 제약사 한립제약과는 탈모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쿼드메디슨은 현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지난해엔 크립톤으로부터 2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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