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中 환율조작국 제외에 상승…S&P·나스닥 최고치 마감

입력 2020-01-14 07:42   수정 2020-01-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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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서명에 앞서 미 행정부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양국의 긴장이 완화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3.28포인트(0.29%) 오른 28,907.0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78포인트(0.70%) 상승한 3288.13, 나스닥종합지수는 95.07포인트(1.04%) 뛴 9273.9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썼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식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합의에 앞서 중국이 환율조작국에서 제외될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 이는 양국 협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미 재무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에 환율과 무역흑자의 시정을 요구하게 된다. 1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등 제재에 나설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매년 두 차례 '포괄적 경제 대화'(CED)를 재개키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09.68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발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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