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부설연구소 45곳에 6277억 지원

입력 2020-01-14 14:42   수정 2020-01-1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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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부설연구소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4년간 총 6277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우수 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의 올해 신규 지원 계획을 공고한다. 올해 45개 기업 부설연구소를 신규 지정해 유형에 따라 2024년까지 한 곳당 연 4억~5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총 6277억원이다.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의 R&D 역량을 끌어올려 산업 혁신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은 기업 부설연구소 업력 5년 이상, 부설연구소 등록 인원 8인 이상 30인 이하, R&D 집약도 4% 이상(국내 산·학·연 개방협력 트랙은 2%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분야는 25개 전략 분야로 제한한다. 전기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수소에너지, 원자력 안전 및 해체 등 작년 3월 산업부에서 발표한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투자전략 분야다. 이 중 소재·부품·장비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관련 과제는 우대 가점을 부여한다.

ATC+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518개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원한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ATC)의 후속이다. ATC는 산업부의 다른 R&D 사업 대비 사업화 성공률이 1.6배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ATC는 기업 단독 참여를 허용했지만 ATC+는 주관기관 외에 국내 및 해외 우수 산·학·연이 한 곳 이상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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