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CD 등록발행 390조원 '사상 최대'

입력 2020-01-14 13:56   수정 2020-01-14 13:59

지난해 기업들이 등록 발행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규모가 39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CD 등록발행 규모가 390조8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360조2146억원으로 전년보다 5% 늘었고 CD 등록발행 규모는 30조6600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데다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가 112조2824억원으로 2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특수금융채(94조1700억원), 일반회사채(62조8850억원), 유동화SPC채(34조1837억원), 일반특수채(32조507억원) 등의 순이었다.

유사집합투자기구채는 4593억원이 등록 발행돼 전년 대비 87.5% 급증했다. 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 등록발행액은 5조866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늘었다.

메자닌 증권 가운데는 전환사채(CB)가 4조2793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교환사채(EB)는 3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 줄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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