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첫 흑인 영화감독

입력 2020-01-15 18:11   수정 2020-01-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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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사진)를 2020년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흑인 영화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는 “칸은 영혼을 일깨우고 세상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땅이자 세계적인 공명의 장소로, 스파이크 리의 시선은 칸에 매우 소중하며 그의 번뜩이는 재능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파이크 리는 미국 사회의 흑백 인종차별을 집요하게 다뤄온 감독이다. ‘똑바로 살아라’(1989), ‘정글 피버’(1991), ‘맬컴 X’(1992)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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