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민이 성희롱성 발언을 한 악플러와 설전을 벌였다.
지난 9일 박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악플러는 "지민이 XX 많이 자랐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박지민은 "닥쳐 미친X아"라고 분노하며 응수했다.
이어 악플러는 "너나 닥쳐 XXX아. XX 잘 자란 거 맞잖아. 되게 화내네"라고 박지민을 성희롱하는 발언을 했다.
박지민은 "답장 몇 번 해주니까 이제 친구 같냐? 정신 차려.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답 없는 거고 나보다 어리면 그냥 덜 자란 애새끼라고 생각함. 상대해 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맞대응했다.
이후 박지민은 지난 12일에 "Don't care what shape, just love the way u are(어떤 형태든 신경쓰지 말고 그저 당신을 사랑하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사진엔 박지민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숏팬츠만을 입고 가슴이 그려진 그림으로 상반신을 가리고 있다.
이에 앞어 박지민은 오랜 시간 악플러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해왔다.
지난해 10월 그는 ""제 사진 한 장으로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DM으로 본인 몸 사진 보내면서 성관계 언급하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메시지들 다 신고하겠습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입고 싶은거 입고 하고 싶은 말 당당하게 하고 가지고 싶은 건 노력해서 다 갖는 사람"이라며 "이런 내가 맘에 안 들면 어쩔 수 없다. 악플러분들 오늘 밖에 나가서 바람좀 쐬고 들어오라. 키보드는 잠시 내려 놓고"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쏟아진 관심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박지민은 해당 게시물들을 모두 삭제했다.
1997년생인 박지민은 올해 22살이다. 2011년 SBS 'K팝 스타'에 출연해 놀라운 가창력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받고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백예린과 함께 15&로 데뷔했다. 2019년 8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솔로 활동에 돌입하며 최근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OST를 선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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