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 업체 카리스국보가 대형 승합 택시 사업에 본격 나선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리스국보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다룰 안건에 사업 목적 추가와 본점 이점을 포함시켰다. 상정된 안건에 따르면 카리스국보는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를 이용한 택시 호출과 택시 동승 중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택시운송가맹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 변경이라는 게 카리스국보의 설명이다.
앞서 카리스국보는 창업투자회사인 비에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승합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운송수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벅시의 부산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벅시는 국내 최초 11~15인승 승합 렌터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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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안건도 함께 올렸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 서울로 옮겼던 본점을 상장 30주년을 맞아 부산으로 다시 이동하는 셈이다.
하현 카리스국보 대표는 지난해 말 상장 30주년 기념식에서 "부산에서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며 "부산시의 모빌리티 산업과 공유경제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카리스국보는 지난해 말 국내 1호 해운 상장사인 흥아해운을 인수하려다 불발되기도 했다. 흥아해운 최대주주인 페어몬트파트너스와 리얼리티아이파트너스의 보유 지분 14.05%를 매입하기로 했던 카리스국보가 잔금 105억원을 납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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