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페이에 AR, 자율주행까지…GV80, '현대차 기술' 결정체

입력 2020-01-15 11:48   수정 2020-01-15 14:53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처음 접한 제네시스(현대차 고급브랜드) 첫 GV80의 최대 무기는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내부의 최첨단 기술들이었다.

GV80은 현대차그룹의 현재 상용화 수준의 최첨단 기술이 아낌없이 집약된 결정체였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ll)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 '에르고 모션 시트'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 안전과 편의 사양 측면에서의 최신 기술들이 즐비하게 탑재됐다.



GV80는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완충장치를 최적화해 제어한다.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반대 음파를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하고 운전석에 내장된 7개 공기주머니를 개별 제어해 피로감을 줄여준다.

차량 내 장착된 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시키고 바깥 공기를 두 번 정화해 실내에 쾌적한 공기를 제공한다.



최신 반자율주행 성능도 눈에 띄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기술은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유지하며 달리는 반자율주행 뿐 아니라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스스로 차로 변경까지 한다.

20km/h 이하 정체 상황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해서도 자동으로 대응한다. 차량을 타다보면 운전자 주행 습관을 학습해 반자율주행에 반영한다. 전방과 후측방에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이를 피하도록 보조하고 주행 중인 운전자의 시선 방향을 모니터링해 피로도를 파악, 경고음으로 주의를 환기시켜 준다.


실제 주행영상에 안내선을 덧씌워 길 안내를 하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복잡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정확한 경로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차량 간편결제도 탑재됐다.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는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을 필요 없이 중앙 화면에서 제네시스 카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국내 주요 주유·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현했으며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V80에는 ▲원격진단 기반 상담 서비스 ▲내차 주변 스마트폰 확인 기능 ▲발렛 모드 등 다양한 상황에서 GV80 소유 고객의 편의를 돕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원격진단 기반 상담 서비스는 고객이 원격진단 고장 접수를 하면 전문 상담사가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 방안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차량과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주변 상황과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발렛 파킹이나 대리 운전 이용 시 사용자 개인 정보가 나타나지 않도록 보안도 강화됐다.

출시 현장 무대에 선 이원희 사장은 “제네시스는 오늘 출시하는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담아 고객 여러분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 영상=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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