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립이 인플루언서 박현선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박현선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오늘이 미국에서 마지막 디너인 줄 알았는데. 화장실 갔다가 룸에 들어가니 완전 서프라이즈"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박현선에게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현선은 놀라움과 감동을 숨기지 못하고 행복에 찬 표정이다. 이 남성은 박현선의 남자친구 이필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은 프러포즈와 함께 놀라운 크기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현선이 받은 다이아 반지는 한채영 결혼 당시 화제가 됐던 5캐럿 다이아 반지에 견줄 정도로 큰 사이즈여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엄마, 아빠한테 몰래 허락 받고 몇개월전부터 계획하던 천사님. 나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Will you marry me? yes"라고 썼다.
박현선과 이필립은 지난해 12월 열애설이 불거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 알려졌다.
박현선은 이필립을 '이천사'라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고.
'시크릿 가든'을 통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던 이필립은 로얄패밀리 출신으로 유명하다.
배우 이서진은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짜 로열패밀리는 윤태영, 이필립"이라며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재벌설을 해명하기도 했다.
과거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이자 미국의 워싱턴 비지니스 저널이 뽑은 25대 IT기업인 STG사의 이수동 회장이 그의 아버지인 것.
이수동 회장은 자수성가로 현재의 위치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5년 TBC(동양방송)에 입사해 기획실에서 일하다가 미국에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입사 4년만에 미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야간에 2년제 대학 컴퓨터프로그래밍을 공부해 미국 통신업체 MCI에 취업한 후 기술이사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86년 혼자서 STG를 창업해 지금의 회사를 일군 뒤 미국의 IT업계에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회사를 만들었다.
STG는 미국 현지에서 '국가 사이버 보안관'으로 통하며 3000억원대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중이고 직원수는 17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수동 회장은 2003년 미 의회가 재정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이민자에게 주는 '엘리스 아일랜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08년 방영한 MBC '성공스토리'에 출연했던 이수동 회장은 방송에서 이필립이 자신의 아들인 사실을 밝혔고 대저택에서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필립은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피앙세 박현선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박현선은 세종대 무용학과 박사 학위를 취급한 무용가로 과거 '화성인 바이러스'에 쇼퍼홀릭 발레리나로 출연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타블로 딸 하루의 발레 선생님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초화장품 브랜드 '라비앙'을 런칭해 2018년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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