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그룹이 적자에 허덕이던 청소용품 렌탈업체 풀무원더스킨을 결국 청산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그룹은 풀무원더스킨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일 풀무원더스킨 주주총회 결의도 마쳤다. 풀무원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생활편의 사업 부문 구조 개편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풀무원그룹은 생활편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2012년 일본 대형 청소 전문업체 더스킨과 제휴해 청소용품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청소 관련 제품을 렌탈하는 사업 모델이었다.
풀무원그룹은 풀무원건강생활의 방문판매 유통채널을 통해 가정에 청소용품을 쉽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출범 당시엔 미세먼지가 사회 이슈화됐던 상태라 신시장 개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그룹은 이 사업이 성장하면 업무용 제품과 생활용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었지만 시장 수요가 크지 않았다. 수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자회사 청산을 결정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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