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창업 22년만의 일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12.50달러(0.87%) 상승한 145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조10억 달러 수준이다.
스탠퍼드대 동문인 래리 페이지(47)와 세르게이 브린(47)이 1998년 집 차고에서 구글을 설립한 지 22년 만이다. 두 창업자는 작년 12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경영에서 손을 뗐다.
알파벳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리더십 변화와 맞물려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다. 검색 엔진, 인터넷 포털 비즈니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공지능(AI)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연말 9000선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날 나스닥은 98.44포인트(1.06%) 상승한 9357.13를 기록했다. 9300선도 넘어선 것이다.
1조 클럽에 먼저 입성한 애플은 현재 1조3800억 달러의 시총을 기록 중이다. MS가 1조2680억 달러로 애플을 맹추격 중이고 아마존은 시총이 9300억 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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