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자화자찬' 트럼프 "무역합의로 290조원 미국에 들어와…가장 위대한 합의”

입력 2020-01-17 08:03   수정 2020-01-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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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2500억달러(약290조원)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 관계에도 좋은 거래다. 이제 다음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라고 주장했다.

또 미중 합의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가리켜 “척 슈머는 미중 합의가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울부짖고 있다. 공개적으로 이를 계속 주장한다”며 “이런게 정치다.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 나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슈머 원내대표는 기자 회견에서 이번 미중 합의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난하며 “역사는 트럼프가 중국에 허리를 숙였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5일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면서 자신의 성과를 자찬하는 행보를 보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 앞서 미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을 대거 불러놓고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무역합의의 성과를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무역 합의를 통해 2년간 2천억 달러(약232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1단계 무역 합의의 경과를 지켜보며 2단계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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