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 1위는 '베트남'…'역 디턴족' 트렌드

입력 2020-01-17 15:20   수정 2020-01-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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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가장 인기가 많은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플랫폼 업체 야놀자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의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 설 연휴 여가 트렌드'를 17일 발표했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여행지의 경우 동남아시아 국가가 안기가 높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이어 베트남(26.8%)이 인기가 가장 높았고, 태국(14.6%), 필리핀(7.3%) 등 전통적인 겨울 시즌 여행 인기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는 강원도(16.6%)였다. 강원도에는 스키장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시설이 있고, KTX 등 교통인프라도 잘 구축되어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13.6%)와 서울(11.0%)은 각각 2·3위였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호텔(36.5%)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28.8%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호캉스(호텔+바캉스)와 프리미엄 여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약 날짜별로는 연휴 첫째 날과 둘째 날인 24일(33.4%)과 25일(28.1%)의 숙박 예약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연휴 후반(38.3%) 대비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야놀자 관계자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행을 즐기는 역(逆)디턴족이 주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라면서 "호텔 등 프리미엄 여가 상품의 인기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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