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사진)를 지켜보는 팬들이 공통으로 받는 느낌이다. 우승권에 근접한 신호가 빈번해지고 있어서다. 2020년 들어 두 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첫날도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열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5언더파 67타로 재미동포 존 허(30) 등과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인 잭 블레어(30), 그레이슨 머레이(27·이상 미국)와는 세 타 차이다.
3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5번·6번홀(이상 파5) 한 타씩을 더 줄이며 전반에만 세 타를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거듭하다 17번·18번홀(이상 파4)에 두 홀 연속 버디를 골라냈다.
임성재는 이 대회 시작 전 PGA투어로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던 중 마지막 날 미끄러졌다. 벙커샷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공동 21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김시우(25)는 15오버파 87타라는 최악의 성적을 내고 기권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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