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은 기념식에서 조달기업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4개사와 업무 유공직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조달청은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949년 설치된 임시외자총국으로 시작해 1955년 외자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으로 발돋움했다.
이어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개편되면서 중앙조달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조달사업 규모는 1962년 116억원에서 지난해 65조 3000억원으로 5000배 이상 신장됐다.
업부도 확대해 물자·시설공사 계약업무 이외에 국가비축사업(1967년), 정부물품 관리 (1971년), 공사관리(1978년), 국책공사 총사업비 관리(1999년), 다수공급자제도 도입(2005년), 국유재산관리(2006년) 등을 수행 중이다.
2002년에 개통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는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기도 했다.
개통 당시 36조원의 거래 실적이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했고, 세계 곳곳에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 구축과 혁신시제품 구매사업이 많은 기업과 수요기관에 힘입어 혁신조달의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도 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올해는 70년 조달 역사를 넘어서는 첫 걸음이자 2020년대를 여는 첫 해” 라며 “혁신, 디지털, 글로벌을 핵심 전략으로 지난해 마련한 혁신조달의 기틀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확실히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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