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24%(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 안철수 전 의원이 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는 3%, 박원순 서울시장,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각각 2%, 새로운 보수당 유승민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각각 1%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권 부여 연령이 낮아지면서 만18세가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됐다. 또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방식은 이전처럼 이름을 불러주는 객관식이 아닌 자유 응답을 받는 주관식으로 변경됐다.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 6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이 전 총리가 26%, 황 대표가 13%, 이 경기지사 9%, 안 전 의원 6% 순이었다. 조사 방식의 변화로 직접적인 지지율 수치 증감 비교는 어렵지만 황 대표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고, 안 전 의원이 3위로 도약한 게 눈에 띈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은 22%, 정의당은 5%, 바른미래당과 새로운 보수당 모두 각각 3%씩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1% 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2% 포인트 상승했다.
회색 지지층으로 불리는 '무당층'은 27%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조사 25%보다 2% 포인트 증가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34%, 한국당 24%,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4%, 새로운보수당 4%, 대안신당 1%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45%로 2% 포인트 하락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46%로 3% 포인트 상승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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