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023년 PAV 상용화"…도요타도 4500억 베팅하며 참전

입력 2020-01-17 17:42   수정 2020-01-18 01:35

보잉, 에어버스,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세계 200여 곳의 항공·완성차·카셰어링(차량공유) 업체들이 앞다퉈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이 개발 중인 PAV 종류만 300여 개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미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버는 올해 PAV를 이용한 에어택시 시범 서비스를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해 2023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 우버의 PAV는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시속 241㎞로 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버는 다른 제조업체들과 달리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관련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 업체 보잉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길이 9m, 폭 8.5m의 PAV를 수직 이륙시켜 1분간 무인 자율비행에 성공했다. 유럽에선 아우디·에어버스·이탈디자인 연합군이 주도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2018년 독자적으로 한 번에 80㎞를 비행할 수 있는 PAV인 ‘바하나’의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투자를 받은 독일 업체 볼로콥터는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싱가포르에서 수직 이착륙 PAV인 ‘볼로시티’의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2022년부터 세계 주요 도시에 PAV와 이착륙장 등 에어택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양산에 나선 곳도 있다. 네덜란드 업체 PAL-V는 세계 최초의 양산 PAV인 ‘리버티’를 인터넷을 통해 팔고 있다. 75만달러(약 8억7000만원), 49만9000달러(약 5억8000만원)짜리 등 두 모델을 내놨다.

중국에선 지리자동차가 PAV 양산에 뛰어들었다. PAV 제조업체 테라푸지아를 인수해 지난해 초기 모델인 ‘트랜지션’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중국 드론 업체 이항도 무인 드론 택시 비행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 자동차 업체 도요타 역시 지난 16일 ‘참전’을 선언했다. 에어택시를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조비에비에이션에 3억9400만달러(약 4570억원)를 출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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