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 그룹이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부동산 거래, 호텔 예약 등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실물 결제 영역 확대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후오비 그룹은 지난 12일 두바이 소재 부동산 중개업체 팸 프로퍼티(fäm Properties)와 협력관계를 맺고 암호화폐로 부동산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후오비 OTC'는 두바이 상품 거래를 관장하는 두바이 멀티상품센터(DMCC)로부터 거래 허가를 획득, 암호화폐를 통한 부동산 거래가 합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법정통화 간 거래 처리와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도 함께 진행한다.
팸 프로퍼티 관계자는 "높은 범용성을 가진 암호화폐 결제 수단 추가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오비 그룹은 이달 8일에도 암호화폐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 '트라발라닷컴'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230여 국가의 9만 개에 달하는 호텔의 예약 및 결제를 진행할 때 후오비 토큰(HT)을 결제 수단으로 이용 가능해졌다.
시아라 선 후오비 그룹 수석 보좌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후오비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인 HT 보유자들은 HT를 통해 전세계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대중화된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사용 사례를 확대하고 실물 경제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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