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영이 ‘본 대로 말하라’를 통해 스릴러에 첫 도전, 연기 변신에 나선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대충 묶은 머리,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등 오롯이 캐릭터에만 집중, 쌀쌀한 현장을 열정으로 채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는 2월 1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 최수영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 ‘수영’을 연기한다. 정의로움과 의욕이 넘치는 시골 순경으로 강력계 형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서 늘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행동파지만 용감한 사람은 아니다”라는 소개로 말문을 연 최수영은 “무섭고 겁도 나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해 용기를 내 움직이는 캐릭터”란 점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스릴러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던 기폭제였다.
그런 수영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한 번 본 것은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해내는 ‘픽처링’. 어느 날, 억수로 쏟아진 비 때문에 훼손된 살인 사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그 능력을 눈여겨 본 광수대 팀장 황하영(진서연)을 통해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의 비공식 수사 파트너가 된다. 이후 최수영의 표현을 빌자면, “본인도 자신의 능력을 잘 몰랐지만, 오현재와 황팀장을 만나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고 성장한다”고. “1회에서 16회 사이에 성장하는 과정을 제대로 그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분석한 이유였다.
완벽한 캐릭터 구축을 위해선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고 머리도 대충 묶었다. 아빠가 입던 패딩이나 가죽점퍼를 입었다”고.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신경’썼기 때문이다. 형사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달리기’까지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랫동안 연습해온 액션도 도움이 됐다. 남달리 심혈을 기울인 순간들을 이야기하는 최수영에겐 형사 ‘수영’을 향한 애정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끝으로 “‘38사기동대’ 이후 믿고 보는 OCN 수사물로 돌아오게 됐고, 특히 ‘스릴러’는 해보지 않은 장르여서 더욱 기대된다”는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한 최수영. “수영은 어떤 사건에도 성실하고 진지하게 다가간다. 배우 최수영도 연기와 작품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처음 선보이는 연기, 기대를 가지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보이스1’, ‘손 the guest’, ‘라이어 게임’,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아 관심을 받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기획 및 제작에 전반적으로 참여해 작품에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보이스1’을 공동 연출한 김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차형사’ 고영재 작가, 신예 한기현 작가가 집필한다. 오는 2월 1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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