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9주 연속 상승, 서울 1648원 최고가 기록

입력 2020-01-18 13:16   수정 2020-01-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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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3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6원 상승한 리터(L)당 1571.1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4.5원 오른 리터랑 1400.5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4.3원 오르며 리터당 1648.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보다 76.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1548.2원이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가 리터당 1584.6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리터당 1542.3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에서도 SK에너지가 리터당 1414.7원을 기록하며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375.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유가 상승은 올해 초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 및 원유생산 증가, 미국과 이란 군사행위 가능성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65.0달러로 지난주보다 2.9달러 내렸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석유제품 재고 및 원유생산 증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행위 가능성 완화 등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 합의는 아직 1단계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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