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콧수염' 논란에 CNN "인종차별" 지적도

입력 2020-01-18 19:23   수정 2020-01-18 19:25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향한 한국 내 비난 여론에 대해 CNN방송이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을 향한 한국 내 비난 여론을 다루는 기사에서 "한국에서는 해리스 대사의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점을 문제 삼는 여론도 있다"라며 "해리스 대사는 일본인이 아니고 미국 시민이며 이런 비난은 미국에서는 인종차별로 간주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 미군이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다가 2018년 7월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 협력 추진 구상에 대해 언론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사실상 제동을 걸어 논란을 빚었고, 해당 발언과 함께 그의 콧수염을 둘러싼 논란도 커졌다.

해리스 대사를 향한 비난이 커진 것에 대해 CNN은 한국에 여전히 남아있는 일제 강점기에 대한 반감, 최근 미국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 것 등을 배경으로 들며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의 고압적인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 태평양전쟁 전범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와 히로히토 일왕도 콧수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종차별로 간주될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한국은 인종적 다양성이 없는 동질의(homogenous) 사회다. 혼혈 가정은 드물고, 외국인 혐오는 놀라울 정도로 흔하다"고 지적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