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김태군이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에 잔류한다.
NC는 18일 김태군과 4년 최대 1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억 원, 연봉 2억 원에 옵션 총액이 4억 원이다.
김태군은 "창단부터 함께한 다이노스에서 다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보다 값진 선수로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NC 창단 멤버인 김태군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NC의 주전 포수로 뛰었다. 2017년 시즌 후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해 군 복무를 했고, 2019시즌을 앞두고 NC가 대형 포수 양의지를 FA로 영입하면서 주전에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군 복귀 후 백업 포수 역할을 충실히 해줬고, 구단 측도 이를 염두에 두고 FA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문 NC 단장은 "김태군 선수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다이노스의 전력 강화에 필요하다. 팀과 선수가 여러 방안을 함께 고민해 왔고 충분히 서로의 생각을 나눈 협상이었다"며 "잘 기다려준 태군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소속팀에 잔류하게 된 김태군은 오는 29일 출국하는 NC의 전지훈련 선수단에 합류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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