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가 남긴 유산 때문에 친오빠와 아버지가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설리 친오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설리의 묘에도 가지 않은 친부가 유산 문제를 지인에게 이야기했다며 비판했다.
설리 친오빠는 "나는 나의 동생으로 인한 것을 슬픔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리의 오빠는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입니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고 토로했다.
설리 친오빠가 공개한 캡쳐에는 설리 부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담겨있다.
해당 글을 통해 설리 아버지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면서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딸내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 기뻐 할 딸내미의 유지를 받아들여 사회에 환원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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