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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더 늘어날까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8년부터 증가 추세이지만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지역 중 한국 비중은 2016년 최고치였던 6.5%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엔 4% 이하에 머물렀다. 중국 정부가 전면적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고 온라인에서도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한령이 완전하게 풀릴 경우 중국인 입국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한한령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면세업종이 반등 1순위로 꼽힌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한국 단체관광이 금지되자 면세점은 따이궁(대형 보따리상)에 의존해 매출을 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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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작년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 69.5%), 신세계인터내셔날(41.9%)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영업이익을 작년 4분기에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호텔신라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신현식 한국경제TV 파트너는 “경쟁이 완화되며 호텔신라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매출은 증가하고 송객수수료는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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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실적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VIP들이 국내 카지노로 본격 유입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리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파라다이스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배 급증한 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다.
GKL은 작년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5배 많은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귀환의 영향으로 GKL은 최고 성수기(2013~2016년) 실적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주 강세
대표적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화장품주도 전망이 밝다. 신현식 한국경제TV 파트너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를, 송관종 파트너는 아모레퍼시픽을 추천했다. 감은숙 파트너는 본느와 클리오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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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의 중국인 숙박 비율은 2018년 6%에서 지난해 13%까지 상승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캉스 열풍과 중국인 유입으로 주말에는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덕에 부진에서 탈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일본 관광 수요 감소와 홍콩사태로 작년 내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두 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24억)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한한령 해제와 도쿄올림픽 특수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주가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하나투어는 왕이 장관 방한 이후 17일까지 20.77% 오르며 작년 최고가(7만7400원)의 73% 수준까지 다다랐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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