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이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다. 한국은 박정환 9단이 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박정환이 중국의 커제 9단에게 역전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이때 커제의 대국 매너가 크게 이슈가 됐다. 이 대회는 한·중·일 대표 각 한 명이 출전해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상금은 우승 80만위안, 준우승 40만위안, 3위 20만위안이다.
백96은 ‘가’가 정수지만 팻감 관계상 이렇게 받았다. 98·104는 좋은 팻감 수순으로 ‘나’의 끝내기를 남겼다.
흑101은 실수였다. 이제는 패를 이긴다 하더라도 참고도1인데, A에 괜한 돌이 붙어 있는 형태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흑1 등 팻감을 계속 쓸 자리였다.
흑은 113으로 패를 양보했는데, 다소 허무한 결과다. ‘다’ 혹은 ‘라’로 자체 팻감을 쓸 자리였다. 흑이 좌하에서 약간 이득을 취했지만 패에 비해서는 작았다. (백94·100·106은 112, 흑97·103·109는 114자리에 따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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