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주 기자] 2009년 한국 천연화장품 시대를 열기 시작한 아이소이, ‘isoi’는 ‘I am So Intelligent(나는 정말 똑똑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10년 넘게 남다른 철학으로 아이소이를 운영하던 이진민 대표는 2019년 ‘김문정은 왜 이 회사를 10년째 다닐까’를 집필하며 아이소이의 ‘선한 영향력’을 알리고자 했다.
해당 도서가 다시금 화제가 된 건 최근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힘든 일에 쫓기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을 찾기 시작한 것. 업무를 하면서도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으며 재충전할 시간을 가져야 지치지 않고 업무를 해내 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문정은 왜 이 회사를 10년째 다닐까’에서 본 아이소이의 복지 제도 중 가장 눈에 띈 건 ‘출장을 빙자한 해외여행’이다. ‘출장’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여행을 지원해주는 것. 해외에서 열리는 뷰티 쇼나 화장품 원료 산지 방문 겸 출장으로 떠나기도 하며 출장 겸 해외여행을 즐기고 ‘뭘 하고 놀았는지’ 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입사 2년이 지나야 지원했던 해당 제도는 현재 2년이 안 된 사원들에게도 지원해준다. 가까운 곳은 보통 3박 4일, 유럽이나 미국은 일주일 정도로 경비 일체를 회사에서 지원한다.
아이소이는 ‘나눔’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 자체를 넘어 직원 개개인들도 나눔에 실천할 기회를 제공한다. 누군가 후원을 하고자 하면 회사에서도 똑같은 금액을 지원해 2배로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1:1 매칭 그랜트 후원’을 하고 있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아이소이는 유기농 점심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때워 앉아 힘들게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몸에 좋은 친환경 밥상을 차려주는 엄마 같은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매일 회사에서 필라테스 교실이 열린다. 오래 앉아 일하는 직원들의 굽은 자세까지 걱정해주는 것. 운동하고 나면 집중력이 높아져 업무 능률도 향상된다고 하니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좋은 효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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