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AA.21487008.1.jpg)
평균 경쟁률이 1 대 1에 미치지 못한 전문대도 나오고 있다. 강원관광대의 정시 전형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18 대 1에서 올해 0.77 대 1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릉영동대(2.96 대 1→1.66 대 1) △대구과학대(9.9 대 1→2.7 대 1) △호산대(3 대 1→1.4 대 1) 등도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전문대는 정시 모집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충북의 한 전문대에서 입학 업무를 보고 있는 A교수는 “학생 수 감소의 유탄이 전문대로 먼저 튀는 모습”이라며 “도시와의 접근성이 낮은 전문대부터 서서히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만큼 전문대가 살아남기 위해선 산업계 수요에 맞는 학과 개편과 교육 과정 개발 등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전문대 정시 모집에서도 취업에 유리한 일부 전공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료·보건계열 학과의 지원 경쟁률이 특히 높았다. 강원 춘천에 있는 한림성심대 의무행정과의 이번 정시 전형 지원 경쟁률은 21 대 1에 달했다. 송곡대 간호학과 역시 경쟁률이 15.2 대 1로 나타났다. 바로합격 가능 학과를 안내했던 강동대도 물리치료학과와 간호학과의 경쟁률이 각각 30 대 1, 15.5 대 1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